[이삭칼럼] 그리스도의 군인이 가는 길입니다!

201607_isaac2

 

이스라엘에서 돌아와 몇 시간 되지 않았습니다.
새로 구입해준 차량을 타고 지방에 내려가 세 시간 강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차량구입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신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스라엘에 함께 동행해준 여러분과 또 힘써 이스라엘 현지에 사역하는 이들을 위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일일이 보내주고 또 운반해준 순례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사랑으로 이 일을 위해 수고해 주시고 재정으로 또 시간을 내어 손수 만들어 준 선물을 대하는 이스라엘 현지의 일꾼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하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도 확인했습니다.
또 예루살렘에 필요한 이것 저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선교센터에서 실시하는 에디오피아 유대인들을 위한 언어와 기술교육, 그리고 현지선교사 사모들과 자녀들을 위한 히브리어와 영어 등의 언어교육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떠나 왔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서울에 도착한 셈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되지 않아 차량으로 몇 시간 가야 하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돌아오니 밤 11시 반 가까웠습니다.
이 늦은 밤에 중국에서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중국의 조선족 한 형제를 북한에서 강을 건너온 사람들이 때려죽이고 시체를 버려둔 채 소지품 모두를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시신의 얼굴이 많이 훼손된 모양입니다.
전화가 온 것은 밤 11시 30분이었습니다.

 

이제 마흔 아홉.
그는 그렇게 고통 없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감시할 사람도 없습니다.
괴롭힐 사람도 없습니다.
눈치 볼 사람도 없습니다.
그는 더 이상 육체적인 고통 없이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합니다. 찬양하면서…
우리는 그의 흘린 피로 인해 많은 영혼이 주님 앞에 돌아오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순교한 형제에게는 아내와 아들과 어린 딸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나라에 병사일 뿐입니다.
말없이 주어진 일을 진행할 뿐입니다.
이스라엘 일을, 터키와 이집트의 일을,
이란과 이라크의 일을, 중국의 사역을,
북한의 또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위해 갈 뿐입니다.
이것이 제가 배운 그리스도의 군인이 가는 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 할 것입니다.

 

무익한 종 이삭목사님사인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