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1] 성경 배달, 북한과 중국을 넘어 아랍으로(2020.04.)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35년 동안, 북한을 출발한 복음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거쳐 소수민족과 아랍 국가에 이르고 마침내 발생지인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그리하여서 하나님의 나라가 만방에 퍼져가는 가슴 벅찬 주의 일에 힘써 왔다. 그 중심에는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즉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백성에게 성경을 공급하는 사역이 있었다.

 

본회 성경 배달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만 진행된다.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역이 중단되지 않게 도우셨고, 오히려 위기의 때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문을 여심으로써 더 많은 성경이 배달되게 역사하셨다.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각 지역 교회와 연합하여 준비하던 2016년, 하나님께서는 아랍 지역에서 사역하는 일꾼들을 만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성경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을 듣게 하셨다.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이란과 이집트 그리고 터키를 중심으로 포진된 아랍의 영혼들에게 성경을 배달하도록 이끄셨다. 북한과 중국 위주로 이루어지던 성경 배달이 아랍과 이스라엘로 확장된 것이다. 아랍어, 터키어, 히브리어, 이란어, 아프가니스탄어 등 해당 지역의 민족 언어로 된 성경과 만화 성경들이 차례차례 번역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자 하는 갈급함이 커지던 그 땅 민족들에게 성경이 보내졌다.

 

정치, 경제, 문화, 가정을 망라하여 이슬람의 강력한 공동체가 견고한 진으로 자리잡은 아랍에서 선교의 열매를 보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선교사가 10년 사역해도 1명 전도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그런 나라와 민족의 백성들이 내전과 그 밖의 어려운 분쟁으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나고, 대규모 난민촌을 형성하면서 이들을 향한 선교 사역이 일어나고 있다. 특별히 시리아와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이 터키를 중심으로 모여들면서 난민촌이 곳곳에 만들어졌다.

 

“100만 명이나 되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난민이 매해 터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10%에 해당하는 10만 명, 즉 약 만 가정에 성경을 보급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결단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어렵사리 구입한 아랍어 성경 100권이 사역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살 수 있는 성경은 3천 권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성경 공급을 놓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모퉁이돌선교회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랍어 성경 및 만화 성경 5만 권과 함께 이란어 만화 성경, 아프카니스탄어 신약 성경, 터키어 성경을 받게 하셨습니다. 해당 언어로 된 성경을 구하기가 어려운 척박한 땅에서 일어난 꿈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경 한 권 한 권이 터키 땅을 밟는 난민을 먹이는 생명의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난민 제자화와 교회 개척 사역을 감당하는 김 선교사의 이야기다. 그는 작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역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복음을 설명하는 글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려서 예수를 더 알고 싶거나 성경을 읽기 원하는 아랍권 불신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사역 시작 8개월 만에 김 선교사는 140만 명의 터키에 있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난민들과 본국에 있는 이슬람교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알릴 수 있었다. 이 중 1천 5백 여명은 신앙 상담을 요청해 왔고 461명은 적극적으로 복음에 반응하며 성경을 보내 달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많게는 하루에 10명에서 20명까지 연락이 옵니다. 저희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제시한 복음이 터키나 그리스, 이집트 등지에 흩어진 난민에게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복음은 본국 즉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살고 있는 영적인 난민과 다를 바 없는 모슬렘들에게까지 닿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성경의 경우 매달 50~60여 권이 보내집니다. 성경을 받고자 하는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입니다.”

 

현재 터키에는 전쟁과 박해를 피해 도망 온 이란 난민 7만 명, 아프가니스탄 난민 30만 명, 시리아 난민 300만 명 등이 있다. 안락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낯설고 물선 타향에 다다른 그들의 영혼을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으로 위로하기 원하신다. 참된 양식과 음료로 지치고 상한 그들을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그동안 북한과 중국과 소수민족 중심으로 이뤄지던 성경 배달 사역이 아랍과 이스라엘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아랍에 배달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라 시인하는 자들의 손에 들려지고 있다. 말씀을 읽을 때 그들의 믿음이 자라고 예수의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아랍권 성경 배달 확장을 통해 그 땅의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고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충만하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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