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배달하는 북한어 성경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남북한병행성경이지 않습니까? 북한어와 남한어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고, 세로 길이만 23cm가 되는 두껍고 무거운 성경책 말입니다. 그 성경 2권이 북한 ○○ 지역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내졌습니다. 그 지도자들이 얼마 전에 새해를 준비하는 모임을 깊은 산 속에서 가졌는데 그 자리에 25명이 모였습니다. 그 모임에 저희가 보낸 성경책 2권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도자들 2명에게 성경을 나눠주자 받지 못한 나머지 23명이 그 자리에서 ‘우리도 성경이 필요하니 23권을 속히 더 보내달라’라고 요청하지 않았겠습니까.”
성경 배달 사역을 감당하는 일꾼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쁨에 찬 목소리로 전해준 소식이다. 일꾼이 설명한 것처럼 남북한병행성경은 크기가 크고 무게가 있어서 북한 내부로 들어갈 때 가장 큰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성경이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국경수비대의 눈이 가려져 남북한병행성경 2권이 한 번에 철의 장막을 뚫고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들의 손에 배달되게 역사하셨다.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요청한 23권이 빠른 시간 내 북한에 보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영하 20~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추위에도 하나님을 갈망하여 산에서 굴에서 들에서 바다에서 예배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다. 다시 한번 그들의 손에 남북한병행성경이 한 권씩 들리는 놀라운 기적을 수일 내에 행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