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10월 28일에 시작된 모퉁이돌선교회의 첫 사역은 다름아닌 성경 배달이었습니다. 이삭 목사님은 그로부터 2년 전인 1983년, 중국 정탐 여행에서 만난 조선족 성도들에게 “성경을 꼭 다시 가져다주겠습니다”라고 약조했습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이삭 목사님과 저는 25kg씩 성경을 가득 담은 가방 10개를 양손에 들고 어깨에 메고 중국으로 운반했습니다. 이것이 모퉁이돌선교회가 세워지고 난 다음 첫 번째로 이루어진 성경 배달이었습니다.
이후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에 지속적으로 성경책을 들여보내는 한편 하나님의 말씀을 북한어로 번역하는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또한 북한의 문이 열릴 때를 기도로 준비하며 북한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전도자들을 훈련해 왔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주시고 그들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지난 40년 동안 선교회를 친히 이끄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지금까지 왔는데, 앞으로의 40년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히브리인들을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한 가장 큰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태어나게 하시고, 그들이 제사장 나라가 되어, 복음 들고 땅 끝까지 이르러 온 세상을 구원하게 하시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 역시 북한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마지막 땅이 아니라, 평양이 시작점이 되어,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에 이르게 하시고, 그것으로 전 세계를 복음화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양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그 길의 첫 단계인 북한부터 가야 할 것입니다. 2025년 모퉁이돌선교회가 “평양에서”에서 “평양에서도”를 준비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마지막 약속된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