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강화선교훈련센터에서 열린 모퉁이돌선교회 영어 성경 캠프는 단순한 캠프 이상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여정이었다.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초월해서 깊은 연합을 이루는 장이었고, 중1부터 고3까지의 학생들과 피부색이 다른 선생님들이 갈등과 차이를 넘어 하나님 안에서의 진정한 연합을 경험하는 기회였다. 멀리 미국에서부터 자비량으로 섬기러 온 ANM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열정은 아이들의 경계심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철조망 너머 북한을 향한 새로운 시각과 기도
북한이 바로 보이는 강화선교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캠프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안겼습니다. ‘철조망 기도’는 북한에 대한 마음을 새롭게 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한 북한에 대한 생각과 기도가 구체화되었으며, 학생들은 북한을 향한 기도와 관심을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북한에 대한 기도와 비전을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캠프의 마지막 저녁 예배에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 상처, 소원들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학생들의 영혼육은 하나님께 더욱 이끌렸고, 앞으로의 삶을 주님 앞에 드려 하나님 나라를 향해 달려가는 삶,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애쓰는 삶을 꿈꾸게 했습니다.
초점을 주님께로, 신앙의 새로운 여정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세대 간의 연합이 더 큰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주님께 초점을 맞출 때, 우리의 지역 사회와 북한을 향해 나비효과처럼 복음의 파도가 일으켜짐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고히 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더욱 헌신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초점(Focus)을 기억하여 학생들의 신앙이 더욱 확고해지고, 배우고 깨달은 내용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각 사람을 부르신 목적대로 걸어가기를 지속적으로 기도합니다.
송리사(본회 회원지원부 간사)


폭풍 속에서도 예수님께 집중하면 이길 수 있어요
영어 성경 캠프를 통해 하나님을 잊고 원하는 대로 놀고 공부하며 바쁘게 일상을 살았는데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만 예배하며 영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채웠어요. 이번 캠프에서는 베드로의 이야기가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후속 활동으로, 이쪽 저쪽에서 여러 소리가 들리는 길을 인도자의 손을 잡고 통과했는데, 파도가 일고 천둥이 쳐도 예수님만 보고 믿으며 걸으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북한 사람들도 통일이 되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많은 삶의 압박을 예수님이 주시는 힘과 소망으로 이겨내기를 기도해요.
문하람(중2)
주님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캠프였어요
영어 캠프는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초반에는 조금 어색해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팀끼리 교류하며 금세 가까워졌어요. 제가 좀 내향적이어서 찬양하며 춤추는 것도 처음에는 주춤거렸지만 주님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찬양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철조망 근처에서는 제 또래 북한 친구를 위해 기도했는데 갑자기 갈비뼈가 아팠어요. 그래서 아픈 친구들이 있다면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시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주님의 보혈로 덮어 달라고 축복하며 기도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요.
최정환(고3)
하나님을 뜨겁게 구하는 간절함이 생겼어요
첫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숙소에 와서 일찍 자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했다면 후회할 뻔했어요. 사실, 캠프에 오기 전에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진짜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나도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다시 나를 만나 달라고 기도했어요. 저는 원래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말씀을 듣는 중에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구절을 성경에서 봤어요. 문득 하나님이 나한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왜 나는 성경책을 안 읽고 남들에게 “나는 이러 이러 해서 화가 난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을까 하는 후회가 되었어요.
김민아(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