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는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지역에서 성경배달, 신학교배달, 선교사배달, 교회배달, 구제배달의 5가지 사역에 집중하며, 통일 이후의 북한 교회 재건을 위해서도 대비해 왔다. 복음을 대적하는 체제 하에 살아온 사람들을 향한 전도와 교회 개척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회는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하고 북한과 유사한 5호담당제 형태로 주민을 감시하는 인도차이나에서의 전도 훈련과 교회 개척을 통해 통일 시와 통일 이후에 활동할 일꾼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암 환자와 빈민층 전도에 많은 열매가 맺히고 있으며, 매주 40여 명이 주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복음행전이 쓰여지고 있다.
8년 만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C국 최남단 산간오지 지역에 8년 전, 전도팀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방문했다. 토양이 오염되어 마실 물도, 화장실도 없는 데다가 공안의 감시와 핍박까지 심해서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예수의 ‘예’자도 들어보지 못한 가난한 마을, 가는 데만 9시간 이상이 걸리는 그곳에 매주 전도팀이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 이들의 수고와 열심으로 수개월 만에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그러나 8년이 지나도록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교회는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C국에서 교회 허가를 받으려면 종교국에 30명의 성도를 교인으로 등록한 서명 명부를 제출해야 한다. 일단 교인으로 이름을 올리면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사회보장 혜택에서 제외된다. 의료보험은 물론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 재난 구호까지도 박탈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 건립에 30명 이상이 뜻을 모아 교회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종교국의 승인이 나기 전에 교회를 사용하면 건물이 철거될 위험이 있어서 성도들은 한 번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목회자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다.
그 사이 교회는 점점 폐허로 변해갔다. 건물 여러 곳이 금이 가고 깨져서 비가 오면 새고, 바닥도 푹푹 꺼졌다.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할 만큼 모든 곳이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그럼에도 교회는 동네 빈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어린이들을 보호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적으로 종교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단, 조건이 하나 붙었는데 2개월 안에 수리해서 들어가지 않으면 허가를 취소한다는 것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알아보니 수리에 필요한 비용만 2천6백만 원(미화 2만 불)이었다. 교인들이 모은 돈은 2백60만 원(미화 2천 불)에 불과했다.
약 2천3백만 원(미화 1만 8천 불)이 부족했지만, 건축일에 종사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 훗날 갚기로 하고 우선 보수부터 들어갔다.
바라볼 곳이 하나님밖에 없는 성도들은 전심으로 기도했다. 그러던 중 선교사의 고향 교회 목사님이 연락을 해 왔다. 이유인즉슨, 교회를 세우는 일에 2천만 원을 헌금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C국 시골 마을 교회 공사에 필요한 비용이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한 시간에 완벽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선교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지난 주일, 모든 공사가 완공되어 헌당예배가 드려졌다. 마치 지진을 맞은 듯했던 교회가 예쁘게 새단장을 하고 성도들을 맞았다. 교회 지붕 꼭대기에 세워진 십자가를 보는 선교사는 감개무량했다. 척박하고 복음의 불모지 같은 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도록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렸다.
병원에서 하루에 40명씩
예수를 영접합니다!
“전도를 나가면 한 번에 수십 명이 믿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병원 전도는 그야말로 희어진 밭이 아닐 수 없습니다.”
B국 병원 전도팀에서 전해온 놀라운 소식이다. 매주 이루어지는 전도 사역에서 하루에만 40명, 50명의 결신자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720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병으로 인해 마음이 가난해진 사람들에게 복음이 진짜 복음으로, 주님이 진짜 구원자로 다가가고 있다.
병원 안에는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전도 대원들은 병원 주변 여인숙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치료받는 기간에 지방에서 온 환자와 보호자들이 주로 그곳에 투숙하기 때문이다. 대개는 싸구려 여관을 전전하지만 그마저도 돈이 없는 사람들은 땅바닥에서 잠을 청한다.
L 선교사는 이전부터 싸구려 여관은커녕 길바닥에서 자는 환자와 보호자, 그 외 노숙자들을 위해 쉼터 겸 교회를 세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인력, 재정 등 넘어야 하는 여러 난관이 있기에 기도만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병원 인근 교회에 대한 공안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새신자들을 교회에 등록시키는 사역에 빨간 불이 켜졌다.
갑자기 많은 인원이 교회로 몰리는 상황을 이상히 여긴 공안의 주시로 주변 교회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L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선교사는 잠이 오지 않았다.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P 일꾼에게 문자를 보냈다.
‘병원 옆에 교회를 세우는 문제를 놓고 기도해 보면 좋겠어. 00이 만약 교회를 하겠다고 하면 분명히 하나님의 뜻일 테니까 아무리 거금이 들어도 어떻게든 모금을 해서 개척이 될 거야.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언제든지 들어와서 기도하고, 예배도 드리고, 마음껏 성경 공부도 하고, 목사님께 상담하고 기도도 받고, 그들을 천국으로 잘 인도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만드는 것이 소원이야.’
며칠 후 “저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셨습니다.”라는 회신이 왔다. L 선교사는 곧바로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교회 및 양육센터를 현지 일꾼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과 이를 위한 적당한 장소 마련이 필요함을 나누기 위해 현지사역자들을 만났다.
아직까지 재정이나 사역자, 공안의 핍박 등 어떤 것도 해결될 기미가 없지만 최소한 야외에서 잠을 자야 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마음이라도 편하게 쉬면서 말씀으로 양육받는 공간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가장 낮은 자들이 있는 그곳에 주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선교사는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들이 드리는 기도를 통해 예비한 당신의 백성이 씨앗 헌금을 드리고 헌신하는 일을 친히 이뤄가고 계신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증거라고 하신 말씀처럼 믿음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두려움과 절망에 빠진 암 환자들과 가족들을 구원하고 위로하는 교회와 양육센터를 예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대한다.
기도와 참여
양육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암 병원 인근 교회와 양육센터, 전체를
총괄해서 책임지고 운영이 가능한 신실한 전임 사역자와 섬길 동역자들을 보내 주옵소서.
둘째, 현재 주중에 1회 진행되는 병원 전도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로 확대되어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복음 전하는 사역이 활발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셋째, 예수님을 영접한 암 환자와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양육 받을 교회와 센터가 마련되어 돌봄을 받고 믿음이 지속적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넷째, 양육받은 환자들의 믿음이 자라나 고향에 돌아가서도 예배가 이어지게 하옵소서.
다섯째, 금년 내로 교회와 양육센터 건물이 준
비되게 하시고 현재도 건물 사용료, 공과금 등 매달 들어가는 많은 재정을 주께서 공급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