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IDRN 훈련을 마치며] 북한에서 다시 만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2023.9)

30대 초반, 인생의 큰 위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허울 좋은 껍데기뿐이었던 메마르고 황량한 저희 부부의 인생과 가정 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영혼이 소성케 되는 인생의 봄을 맞았습니다. 그후로 담임 목사님의 노력과 헌신으로 저희 부부는 기도의 지경을 나와 가정에서 북한과 열방으로 키울 수 있었고, 북한 땅과 영혼들을 위해 울 수 있는 기도자로 빚어 주셨습니다.

저는 올해로 7년째 파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 탈북 가정의 아이들을 기도로 품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는 좀더 온전히 품고 싶어서 모퉁이돌선교회의 북한선교훈련을 이수했고, 몇 년 전부터 받고 싶었던 IDRN 훈련을 방학 기간에 맞추어 열어 주셔서 아들과 함께 온 가족이 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훈련 첫 날, 훈련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바라보며 소망과 기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각자 다른 길에 서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시간에 만나 예배하고 훈련받으며, 훗날 어느 자리에서 또 다시 만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이 자유와 해방이 선포된 북한 땅이 되기를 훈련 내내 기도하였습니다.

훈련을 통해 엄청난 기술이나 지식과 이론을 습득한 것이 아니어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철저한 이성과 성령충만함으로 재난 현장을 이해하고 준비하여 그들에게 다가갈 때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한 사람이 아닌 영으로 하나 된 팀과 그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을 때 영혼육의 생명을 건지는 자들로 사용될 수 있음을 또한 배웠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지역과 행정도시를 알게 되었고, 그 땅의 재건을 위해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온전한 평안함을 옷 입고, 그 속에는 날카로운 성령의 검으로 단련받아 빛나는 영의 무기를 장전하고 메마르고 황폐한 북한 땅을 향해, 열방의 울고 있는 자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훈련생 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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