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습니다
67회 컨퍼런스는 은혜를 듬뿍 받고 영육 간의 기쁨을 누린 혼인 잔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1차 마감일이던 지난 6월 23일, 갑작스럽게 유산을 하게 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안 그래도 컨퍼런스 기간이 아들 시험 기간과 딱 겹쳐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터라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석을 결단하고 나니, 친정 엄마와 남편의 도움이 있었고, 돕는 자를 붙여 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모퉁이돌 선교 컨퍼런스는 이번이 네다섯 번째인 것 같습니다. 처음 참석했을 때부터 북한 지하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고 싶어서 늘 가슴에 품고 있었는데, 이번에 딱 맞는 액수의 물질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교회 리모델링에 흘려보냈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의견에 그렇게 하기로 어렵사리 결정하고, 친정 엄마한테 북한 지하교회 개척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나 흔쾌하게 헌금을 송금해 주셨습니다. 컨퍼런스 예배 시간에 저의 작은 물질을 보태서 하나님께 드렸는데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그냥 전한 외마디 소리에 하나님께서는 쓰시고자 하는 사람들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심을 보았습니다.
첫날 저녁 집회 이삭 목사님의 설교는 저에게 응답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쓰임받는 모습이 작게 느껴지고 먼지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작은 기도도 듣고 기억하신다는 말씀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나를 도구로 사용해 어떻게 일하시는지 알려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전할 뿐인데 사람을 모아 주시고,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청년들이 일어나게 하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일하고 계십니다!
컨퍼런스마다 늘 만남의 축복이 있었기에 이번에 어떤 분을 만나게 하실까 기대가 생겼습니다. 저희 조에 구세군 사관님이 계셨습니다. 사관님은 컨퍼런스 셋째 날 부른 헌금송이 구세군도 함께 기를 흔들며 이 사역에 함께하자는 하나님의 메시지 같다며 너무 놀라워하셨고 저는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렇게 각 사람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보물찾기처럼 찾게 하시는 은혜가 너무 재미있고 선물 같았습니다.
또한 컨퍼런스에서 만난 한 아이를 통해 10년 가까이 미움과 용서를 반복하며 지냈던 한 자매와 회복하라고 권면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신 은혜가 너무 크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부르심 속에서 일을 행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부르시고 일하시고 행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박정은 사모
예배 시작과 함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연극 작품 홍보 준비를 하던 두 달 전,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눕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야 했지만 두 달 동안 고통을 견디며 보냈습니다. 그렇게 참다가 어느 날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놓는 주사가 죽을 것처럼 아파서 “제발, 살려 주세요”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 나왔습니다.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은 지속되었고 허리와 무릎과 다리와 발바닥 한쪽이 감각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컨퍼런스 예배가 시작되면서 통증이 다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서 있을 수가 없었는데 계속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에게 믿음을 주시려고 이렇게 행하신 것 같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극단 예배자 이정은 대표
강퍅한 마음에 말씀의 빛이 임했습니다
“양심이 화인 맞지 말라”는 이삭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 중에 제 양심에 빛이 비치면서 마치 강퍅하고 닫혔던 마음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안 들어오던 말씀이 귀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이사야 목사님의 아침 성경 공부 시간에는 음행의 죄를 언급하시는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면서 회개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된 강의 중에 성령님은 저에게 기쁨과 편안함,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북한에서 오신 분들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의 강의에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마치 저를 위해 준비된 듯한 67회 선교 컨퍼런스였습니다.
김응원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