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은 첫째,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 갈 수 있는지에 관한 완벽한 윤리체계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고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주시는 거대한 약속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상수훈은 출애굽의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율법 십계명을 받았던 언약을 선포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산상수훈은 새로운 율법이신 예수님이 출애굽기 19장의 장면처럼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취임사 하는 동시에 제자들에게 새로운 언약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선포하는 것이 팔복입니다. 팔복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복입니다. 팔복은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1. 복이 있도다! 심령이 가난한 자여, 왜냐하면 천국이 너희 것이다 심령의 가난은 마음이 너무 가난해서 “내 힘으로는 안되는구나.” 하는 한계성을 스스로 느끼고 하나님만이 도울 분임을 인정하는 상태입니다.
2. 복이 있도다! 애통하는 자여, 왜냐하면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애통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은 불의 때문에 울고 자기 죄에 대한 영적 애통,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실현되지 않는 것에 대해 가슴을 부여잡고 우는 상태입니다.
3. 복이 있도다! 온유한 자여, 왜냐하면 너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온유한 자는 마음이 부드러워야 하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절제하고 인내하는 자로 오래 참는 상태입니다.
4. 복이 있도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여, 왜냐하면 너희가 배부를 것이다 의는 하나님의 공의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열망하는 상태입니다.
5. 복이 있도다! 긍휼히 여기는 자여, 왜냐하면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삼고 그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돕는 상태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셨습니다.
6. 복이 있도다! 마음이 청결한 자여,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마음이 깨끗하면 욕심이 있을 수 없고 두 마음으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결하면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7. 복이 있도다! 화평하게 하는 자여,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깨어진 평화를 복원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가 진정으로 화평케 하는 자입니다.
8. 복이 있도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여, 왜냐하면 천국이 너희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의를 위해 수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팔복은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이 이것을 가능하도록 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는 것이며 이것을 예수님이 이루셨습니다. 곧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순종할 때 예수님의 모습으로 닮아가게 됩니다.
변영우 목사(본회 평양국제성경대학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