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돌의 생각-들리십니까?] 북한에 갇힌 2천만 명이 구원 받도록 기도해야 합니다(2022.09)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와 탈북민 출신의 한국 국적자 김원호, 고현철, 함진우 등 6명이 억류되어 있다.
지난 65회 선교 컨퍼런스에서 이들에 대한 문제를 <들리십니까 여기는 모퉁이돌 선교회입니다>라는 OKCN 방송 형식으로 집중 조명했다. 현장에서 방송을 청취한 컨퍼런스 참여자들은 그동안 도외시했던 북한 억류자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뜨거운 열망을 반영하듯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에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시간 제한상 미처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다루기 위해 두 편의 후속 방송을 편성했다. 방송에 담긴 몇 가지 질의 응답을 골라서 지면으로 나눈다.

Q. 억류된 분들의 생존 여부와 소식을 들을 길이 있나요?


선교사님 세 분은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탈북민 출신 세 분의 상황은 오리무중입니다. 생사를 확인할 공식적이고 명확한 통로는 없습니다. 한 대북선교단체에서 2019년 1월, 김정욱 선교사가 정신적 압박과 육체적 고통 때문에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한 적은 있습니다.

Q. 한국 정부와 교회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백성은 개인과 교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하나님께 들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방법대로 한국교회는 일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북한에 억류된 몇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구출되느냐 마느냐, 이들의 영혼육이 건짐을 받느냐 마느냐는 북한 전체 인민이 구원받는 문제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억류된 분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기도가 지극할수록 하나님께서는 북한 인민 전체를 구원하는 일을 하실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6명을 구출한다는 정치적 시대적 이슈로 한정하지 말고 본질적인 북한 선교의 성취와도 연관을 지어서 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Q. 지금도 김정욱 선교사님의 사역이 지속되고 있나요?


김정욱 선교사님이 하시던 사역은 지금도 여러 사람에 의해 이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사단의 방해 공작이 있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고 계시기에 모퉁이돌선교회나 다른 선교기관에서 계속적으로 지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내고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민들을 훈련시켜서 지도자로 북한에 돌려보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고 북한 땅을 변하게 하는 사역을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중국 내 북한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점검하고 결단과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가정교회나 러시아 교단에서 북한의 성경 배달이나 지하교회 개척 후원을 합니다.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는 그들보다 조금 더 진일보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국 4,777개 북한의 각 도마다 교회가 서고, 각 490만 가정마다 한 권의 성경이 배달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의무와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믿습니다.

Q.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정말 안타깝고 절박한 사건이 아닐 수 없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몫을 넘어서면 교만이 됩니다. 국가가 할 일은 국가가, 선교단체가 할 일은 선교단체가, 개별 성도가 할 일은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의 구출을 위해 또 억류된 분들이 바라시는 북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억류당해서 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가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선교 사역에 참여하는 것도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인권의 사각지대인 북한에 갇힌 절대 다수의 2천만 인민 전체가 구원받도록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책무이며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요, 우리 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특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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