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 특집 2] 예수가 나의 생명이고 능력입니다! (2022.07)

“병이 있었어요. 대장암 3~4기였는데 병원에서는 치료를 못 한다고 하고, 그 자매도 치료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를 했어요. 저희와 만났을 때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로 살고 있었죠. 한 달간 자매를 위해 기도했을 때쯤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암 세포가 없어졌다고 했대요. 기도로 치유함을 받은 거죠. 그래서 믿게 되었고, 직접 체험을 하니까 예수를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나 봐요. 공안이 잡아가도 남편이 때려도 전도를 사명으로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치유의 체험이 무스리메(가명) 자매를 전도 사명자로 이끌었다고 일꾼은 전했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순간 무스리메 자매는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신에 차올랐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병을 고쳐 주셨다”라고 간증하며 부모님을 전도했다. 성경책을 함께 드렸더니 부모님은 사복음서에 치유의 역사가 많이 나타난 것을 보고 딸이 성경에서처럼 고침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매의 부모님은 딸을 불러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딸은 기뻐하며 영접 기도를 인도했고, 며칠 후에는 지도자를 초청해서 세례식을 진행했다. 자매의 부모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 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과 친척이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다. 가족 중 제일 마지막에 믿은 사람은 남편이었는데 그는 자매더러 예수에 미쳤다고 욕하며 때리며 핍박했지만 무스리메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은 남편의 영혼도 결실을 맺게 하셨다.

“무스리메 자매는 정말 대단합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알든 모르든 붙잡고 전도를 합니다. 그 사람이 별 관심이 없다 해도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증거하며 믿으라고 권유합니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자손대대로 이슬람을 믿어 왔습니다. 잘못하다가는 과격한 원리주의자를 만나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중국 정부의 반이슬람 반종교 정책 때문에 공공연하게 전도하다 잡혀 갈 수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 번은 자매의 전도를 받은 사람이 신고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공안 조사를 한 번만 받아도 주눅이 들고 주춤할 텐데 무스리메 자매는 옥고를 치르고 나오자마자 바로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중국 소수민족에 일어나는 부흥의 현장을 일꾼은 전도에 불타는 한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단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이슬람 문화는 관계 형성을 무척 중요시 여긴다. 전도도 일단 친해진 다음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간다. 그들은 일단 전도 대상자와 친구가 되면 예수 영화 등을 보여주며 반응을 살핀다. 이것이 이 단계다. 상대편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때 그제서야 구약을 읽어 보게 하고 다 읽으면 신약을 내민다. 전도자는 성경에 대해 대상자가 갖는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가며 천천히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 이렇듯 조심스럽고 사적인 방식으로 전도가 진행됨에도 무스리메 자매는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전도한다. 보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아세요?”라고 다짜고짜 묻고는 “알라와 하나님은 다르다”라고 말하면서 복음을 전할 물꼬를 튼다.

무스리메 자매는 매일 노방 전도를 나간다. “너는 말씀을 선포하라 유리한 때든지 불리한 때든지 항상 힘쓰라 큰 인내를 가지고 가르치면서 설득하고 책망하며 권면하라” 디모데후서 4장 2절의 말씀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에 붙들려 전하고 나면 열에 한두 번은 신고를 받아 공안에 불려간다. 최소한 하루 이상을 수갑이 채워진 의자에 앉아서 죄수처럼 심문을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복음이 동족에게 전해진다는 것에만 집중할 뿐 일신의 안위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무스리메 자매의 전도를 통해 지금까지 30명이 넘는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하나님을 모르고 알라를 신으로 섬기던 자를 질병이라는 고난을 통과하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로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다.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