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3] 하나님의 은혜로 악에서 건짐 받았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감옥에 가두어 고문하고, 북에 남은 가족을 괴롭혀서 복음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북한의 마수에서 건짐 받은 탈북민들의 간증이 제63회 선교 컨퍼런스에서 나누어졌다.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을 감사로 바꾸신, 하나님의 은혜를 탈북민들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발견해 보자.

북한 감옥에서 구해주신 하나님

내일이면 북한으로 호송된다는 말을 듣고 참 참담했죠. 그런데 한 친구가 “형님, 우리 예배드립시다.” 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돼 예배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북에 넘어가서는 심한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청진으로 이송되는데 대낮에도 영하 20도, 21도 되는 추운 날씨였죠.
가는 도중 함흥역 근처 함흥교도소에다 우리를 가뒀는데 거기서 제가 그 다음날 아침에 못 일어났어요.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의사 선생이 “맥박이 아예 없으니까 좀 있으면 미동이 없을 거다.” 하면서 “따뜻한 데 눕혀 가지고 굳어진 거 주물러서 다 펴라.” 하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죽는구나. 강계에 있을 때 같은 호실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갔는데 이제 내 순서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서 호실로 돌아갔어요. 얼마 있다가 김정일이 대사면을 내려 다행히 감옥을 안가고 출소하는 상황이 됐어요. 풀려났을 때 몸무게가 39kg였어요.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갈 때 예배드리고, 북한 안에 있을 때도 믿는 사람들끼리 손잡고 눈짓으로 머리로 끄떡끄떡해 가며 서로를 위로하고, 이불 속에서 혼자 눈물 흘리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어려움들을 굳건히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지켜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정성철 형제

제3국에서 만난 하나님

온갖 고생 끝에 태국에 왔는데 북한에 연락하면 소식이 없는 거예요. ‘내가 없어졌으니까 우리 가족이 온갖 단련(심문)을 다 받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어요. 한 달 동안은 하나님, 예수님이 미드리(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선생님(선교사)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주님이 다 지켜 주시니까 우리 함께 기도하며 가족을 지키자고 하는데 그 말도 제 마음속에 안겨 오지 않았어요. 너무 괴롭워서 밤에 거의 자지 못했어요.
온갖 고생 끝에 태국에 왔는데 북한에 연락하면 소식이 없는 거예요. ‘내가 없어졌으니까 우리 가족이 온갖 단련(심문)을 다 받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어요. 한 달 동안은 하나님, 예수님이 미드리(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선생님(선교사)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주님이 다 지켜 주시니까 우리 함께 기도하며 가족을 지키자고 하는데 그 말도 제 마음속에 안겨 오지 않았어요. 너무 괴롭워서 밤에 거의 자지 못했어요. 

하루는 한 2시쯤 갑자기 꿈에서 예수님을 뵈었어요. 너무나 생생해서 “어머 예수님?” 하고 벌컥 깨어났어요. 그 다음날 선생님들이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노래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그 노래가 어찌 가슴을 후벼 파는지 그때로부터 한 달 동안 그 찬양만 부르면 다른 사람은 울지 않는데 저만 앞이 적셔지도록 울었어요.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양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이 노래가 깨달아졌어요. 주님 앞에 내 마음을 털어 놓고 내 어깨에 무거운 짐을 다 내려 놓으면 주님께서 받아 들이고 저의 앞길을 열어 주신다는 의미였어요. 

그때로부터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 내 걸음 하나 하나가 다 하나님으로 인해 걷게 되고, 또 하나님께서 온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창조된 땅에서 제가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거예요. 차를 몰다가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걸음을 걷다가도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이 저절로 나오는 거예요. 정말 하나님 사랑이 너무나 감사했어요. 

황은혜 자매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북한에 어머니와 형제들, 핏덩이 같은 자식이 남아 있기에 주님께 ‘우리 가족 살려 달라고, 복음의 손길로 감싸 안아 달라고, 악한 무리가 그들의 몸에 가 닿지 않도록 항상 지켜 달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북한의 각 도·시·군마다 ‘민족반역자 탈북민을 다 찢어 죽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리고 거리를 대행진하는 난리가 났을 때에도 불쌍한 제 가족들 제발 지켜 달라고 울며불며 기도했습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매일 정말 끊임없이 기도하는데 갑자기 음성이 들리는 거에요. ‘네 가족 다 무사하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평안해지고 믿어졌어요. 그런데 이틀이 지나니까 정말로 주님께서 가족과 만나게 해 주셨어요.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웃고 울면서 어머니랑 전화하는데 이 기쁜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해야 되겠더라고요. 그때 벽에 걸린 십자가와 그 옆에 적힌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구절이 눈에 탁 띄었어요. 그래서 동영상으로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그걸 읽으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그래서 제가 “그거에요. 어머니, 하나님께서 저를 살려 주셨어요. 제가 교회를 다닙니다. 하나님께서 다 구원해 주셨어요.” 하니까 어머니가 정말 너무 좋아하셨어요.
김온유 형제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