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 1] 복음통일의 마중물 『남북한 병행성경』이 출간되다!

2021년 6월 25일, 남북한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한 장에서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남북한 병행성경』이 발간된다.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이 땅을 폐허로 만들었다. 그러나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세상의 어떤 권세와 능력으로도 파할 수 없는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으로 북한 땅과 그곳의 영혼들에게 전할 『남북한 병행성경』을 준비해서 펴낸다.

남북한의 언어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성경이다!

“선생님, 신약과 시편이 있는 요만한 성경 있디요?
그 성경책 100권만 더 갖다 주시라요. 그러면 북조선에 보낼 수 있습네다.”

1985년, 평안도 억양의 할머니가 손바닥 절반을 펴 보이며 이삭 목사에게 간곡히 부탁한 말이다. 이로부터 성경 한 권을 얻기 위해 40년, 20년씩 골방에서 기도해 온 북한 성도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모퉁이돌선교회의 북한 선교가 본격화되었다. 성경 배달을 중심으로 사역을 전개하고 북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언어와 문화가 크게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은 한글을 사용하지만 단어의 뜻이 달라져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북한 성도들의 호소를 듣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회는 1999년 헬라어 원문 번역을 시작하여 2007년 북한어 신약성경을 완성 및 인쇄하였다. 본회는 구약성경 번역에도 박차를 가하였다. 먼저 히브리어 원문에서 한글로 번역을 마친 후, 다시 북한어로 번역해 2015년 10월, 북한어 신구약합본 3천 권을 인쇄해서 배달했다. 2019년에는 북한어 성경 2판이 인쇄되었다.

하나님은 극심한 핍박 가운데 혼자 또는 가족을 중심으로 믿음을 지키는 북한 성도들이 이해하기 쉬운 북한어 성경을 출간해서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성경을 준비하도록 강권하셨다. 그리하여 북한 사람은 북한어로, 남한 사람은 남한어로 볼 수 있는 성경을 만드는 일에 착수했고, 2021년 6월 25월에는 남한어와 북한어로 된 성경을 나란히 비교하며 볼 수 있는 『남북한 병행성경』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70년이 넘는 분단을 거치면서 남북한의 언어와 문화가 크게 바뀐 현 상황에서 남과 북의 성도들이 『남북한 병행성경』을 읽음으로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복음통일을 꿈꾸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슴에 와 닿고 쉽게 리해됩니다” 북한 성도들이 고백하는 성경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조선의 성도들이 리해하기 좋고 쉽게 볼 수 있는 평안한 성경을 받아 보았습니다. 저는 몇 년 동안 성경을 읽으며 리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에야 비로써 하나님을 쉽게 알고 리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성경책이 몇 년만 빨리 나왔어도 조선의 성도들에게 복음이 빨리 가 닿았을 것입니다. 더 많은 성경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북한어 신약성경을 읽고 북한 성도가 보내온 감격 어린 편지의 일부이다. 『남북한 병행성경』 출판을 앞두고, 북한에 있는 성도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성경 낭독을 담당하는 한 탈북 자매가 창세기 앞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북한은 가라사대라는 말이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가라사대’라고 하면 왠지 버릇없는 느낌이 드는데 북한어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니…’라고 표현하니까 친근하고 이해가 잘 돼요.”
1997년, 북한에서 동료가 건넨 남한어 성경책을 읽고 회심한 한 탈북 형제는 “맨 처음 북한에서 성경책을 받았을 때 우리말로 쓰여 있으니까 충분히 읽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웬걸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오죽하면 제가 ‘남조선 것들은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네’라고 중얼거렸겠어요. 언어 차이가 작은 것 같아도 북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단히 멀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성경이 그들의 손에 쥐어지면 제가 애쓴 과정 없이 빠른 시간 내에 하나님을 만날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남북한 병행성경』을 읽는 북한 사람들이 본인이 겪은 시행착오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거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한에서 온 또 다른 탈북 자매는 “북한 사람은 기독교 하면 미국 종교라는 인식이 있어요. 자신과 상관없는 그들만의 종교로 여기죠. 그런데 『남북한 병행성경』은 북한식 표현이 많아서 다른 나라의 역사, 즉 남의 일이 아니라 나에게도 해당되고, 막연한 구원이 아니라 나에게 와 닿는 구원으로 생각할 것 같아요. 또 북한말이라서 이해가 빠른 점도 좋아요. 남한어 성경을 열흘 걸려 읽는다면 북한어로는 사흘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라며 『남북한 병행성경』이 북한 사람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구원으로 이끄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북한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미국과 남한에 대한 증오심을 갖도록 사상교육을 받으며 자란다. 그와 더불어 기독교는 미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종교라고 사람들을 세뇌하므로 그들의 머릿속에는 견고한 진이 구축돼 있다. 그러한 의식에 젖어 있는 북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남북한 병행성경』은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성경이다!

『남북한 병행성경』은 일차적으로 북한 사람들이 알기 쉬운 현대 북한어 성경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둔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남한 사람들이 북한 언어를 습득하여 통일이 되었을 때 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복음통일의 기초를 놓는 다는 목적도 크다.
본회 이삭 목사는 이와 관련해서 『남북한 병행성경』 출간사에서 “복음으로의 통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사명은 서로 다른 남한과 북한의 언어를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라며 “먼저는 남한의 성도들이 병행성경을 읽고 북한을 이해하여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다음에는 북한과 선교 현장에 계신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보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남북한 병행성경』을 오병이어로 받으신 하나님께서 하루 속히 복음통일을 허락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전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 강승삼 교수는 추천사에서
“『남북한 병행성경』 발간을 통해 남과 북의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남북 언어의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최종진 박사는 “『남북한 병행성경』 출간으로 남북통일과 민족복음화에 결정적 밑거름이 될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 대학교 총장 정인찬 목사는 “남한과 북한 성도들이 이 『남북한 병행성경』을 통해 서로를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이해하고 복음통일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렇듯 남북의 많은 성도들의 염원을 안고 탄생한 『남북한 병행성경』이 70여 년 분단의 간극을 메우고 진리와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통일의 마중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 병행성경』이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들려 통일의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특별히 1950년 6월 25일 북한에 의한 전쟁 도발로 인해 이 땅이 폐허가 된 지 70년이 지난 2021년 6월 25일 즈음 『남북한 병행성경』을 출간하도록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남북한 병행성경』이 영적·육적·환경적 기갈 중에 있는 북한의 590만 가정마다 전해지고 읽힐 때 남북의 가로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복음으로의 통일 한국이 이루어져, 남북한의 교회가 하나되며, 세계 열방을 향해 복음 들고 나가는 선교 강국이 될 것을 기도하며 그렇게 이루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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