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용서합니다!”
1988년 9월 14일 영락교회에서 ‘북한선교 국제대회(LNK88)’ 행사를 개최할 때 하나님은 “북한도 복음화하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Love North Korea!”라고 외치게 하셨습니다.
결코 쉽게 외칠 수 있는 선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본을 따라 북한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권하셨습니다.
“Love North Korea”
1988년 9월 14일 영락교회에서
‘북한선교 국제대회(LNK88)’ 행사를 개최할 때 하나님은 “북한도 복음화하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Love North Korea!”라고 외치게 하셨습니다.
결코 쉽게 외칠 수 있는 선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본을 따라 북한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권하셨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2021년 우리의 선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용서와 화해’라는 주제를 성경 말씀 안에서 살펴 보고자 합니다. 용서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창세기에 등장합니다. 타락한 아담과 하와에게 옷을 입혀서 에덴동산에서 내보내실 때 하나님의 용서가 표현되었으며,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도 그의 가족 8명을 구원하시며 용서하시는 은혜가 발견됩니다. 시편 기자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시 25:11)”, “저희를 사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시 99:8)”라고 말합니다.
몇 번까지 용서하여야 하느냐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하라”라고 말씀하시며 “네 원수를 미워하라(마 5:43)”라고 배운 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마 5:44)”라고 가르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피 흘려 죽어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자로서 용서하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고난 가운데에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립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지킬 수 없는 명령입니다. 선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탕감을 받고도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빚을 갚으라고 멱살 잡은 이야기를 예수님께서 비유(마 18:23-35)로 말씀하셨습니다. 일만 달란트 곧 육천만 데나리온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채를 탕감받고도 고작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은 악한 종을 주인은 옥졸에게 넘깁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한 것 같이(마 6:12)” 용서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이 북한을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바 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성령이 임하여 예수를 주라 시인하고 하나님을 믿는 복을 주셔서 화평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습니다(마5:9).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팔아 넘긴 형들의 소위가 하나님이 예정하신 구원의 계획인 것을 깨닫고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창 50:18-21). 우리가 그처럼 이제 북한을 용서할 때인가 봅니다.
그러나 용서하다고 해서 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북한을 좌우하는 악의 세력을 인정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북한 공산당이 잘한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북한 사상을 따라가겠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아닙니다. 다만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장적인 회개”를 하면서 “북한을 용서합니다” 하고 외칠 뿐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해 온 북한을 향한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과 인애로 인해 북한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
바울 사도는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19-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선으로 악을 이길 때인가 봅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2021년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이반석 목사(본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