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선교 199호]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김정은의 궁여지책

2023-01-02

북한 복음화 동역자님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에 논의하고자 하는 주제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김정은의 궁여지책입니다.

최근 5년간 북한의 경제상황은 ‘고난의 행군’ 이후 최대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식량부족이 최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도시 곳곳에 꽃제비가 창궐하여 제2의 고난의 행군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일성 부자 신격화의 상징이고 권력의 상징이었던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배지)이 암시장에 나돌면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해결점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북한 정권은 수확기가 막 지난 시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식량 부족 위기 상황을 나름대로 타파해가고 있지만, 내년 춘궁기 즉 3~4월에 이르면 대규모 식량난에 처하게 되고 변방지역에서부터 아사자가 급증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극심한 식량난에도 국경 폐쇄를 유지하며 외부로부터의 물자 유입을 철저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경폐쇄로 장마당 기능이 마비되고 당국의 강력한 통제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경제 생활이 마비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국방비 지출로 인민들의 기본적인 경제생활 유지를 위해 투입할 여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정권의 목표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진 추위와 가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북한 땅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말씀 전파에 힘쓰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 인간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여, 내가 당신께 서원한 것을 반드시 리행하며 당신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께서 내 령혼을 사망에서 건지시고 나의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하시여 나로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빛 가운데 행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56:11-13/남북한병행성경 북한어) 함께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김정은의 궁여지책

  1. 1.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최악의 식량난
  2. 2.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해결점을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
  3. 3. 주민들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는 김정은 정권의 고약한 행태
  4. 4. 식량난이 극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5. 5. 종합적 분별과 우리의 기도

<종합적 분별과 우리의 기도>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목숨이 걸려있는 당장의 식량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이들은 김씨가 세습하는 수령유일지배체재를 4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ICBM 등 핵무력을 갖추는 등 정권안보 능력을 구축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입니다. 북한정권의 목표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남한을 김일성주의 나라로 통일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당적 국가적 전략입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의식주’의 순서를 바꾸어 ‘식의주’라고 표현해 왔을만큼 입는 옷이나 거주하는 집보다도 먹는 문제를 우선시하는 인식이 생각의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성경 스토리에 배고픈 이스라엘 백성이 자식을 삶아 먹어서라도 목숨을 연장해 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먹고 사는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 충족의 문제인 것이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굶주림에 처해 있는 빈한한 자들을 위해 알곡을 털고 난 논과 밭에 남겨진 이삭을 줍지말고 그들의 것으로 남겨두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절대주권의 하나인 통치권을 국가와 정부에 위임하시고 이를 집행할 지도자를 세우셨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국민이나 인민을 가난뱅이로 만드는 지도자는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지도자가 자신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뜻과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인민의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희생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이것은 교만이고 패역이며 하나님께 반역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북한 전체를 식량난에 내목고 있는 김씨 세습 정권은 3대에 걸쳐 거룩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목적을 대적해 온 파렴치하고 부정한 지도자 그룹인 것입니다.

김일성이 “쌀은 공산주의다.” 라며 북한의 산업기반이 농업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체제를 다스려온 이래로 공산주의 사회 북한이 주민들에게 쌀을 풍족히 공급해 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역으로 농업국가 북한이 쌀을 풍성하게 수확하여 배급제를 한층 원활하게 하므로 공산주의 사회 북한을 한층 번창하게 한 적도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할 수 있는 현실은 인민들의 식의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김정은 정권과 식의주의 절대부족으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구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북한 인민들의 처참한 모습뿐입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곤란은 1990년대 후반 대기근 이래 가장 심각한 상태로서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영양이 부족하고 의약품 공급을 받지 못하여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병약한 자들이 도처에 널려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내년 춘궁기에 이르면 다신 한번 광범위하게 전국적으로 아사자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지경에 와 있습니다. 또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가오는 동절기 한파를 피하기 위해 겨울나기를 준비하면서 “중국 사람들도 부럽고 탈북한 이들이 그 중 제일 부럽다”라는 말을 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도 주민들의 삶의 기본 조건 충족과는 무관하게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김정은과 정권 세력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반하는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마당이 폐쇄된 변경 지역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몰래 거리에서 식량을 거래하는 일반 주민들의 숨은 노력조차 당국의 감시와 통제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한편 북한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민들 중 일부는 몰래 식량을 거래하는 상행위에 나서고 있으며 보위성과 안전성 등 당국은 ‘몰래 식량을 판매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총살형을 내릴 것이다” 라며 이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정권의 폭압에 찌들어 사는 일개 민초에 불과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하여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며 몰래 식량 거래를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당과 국가는 이것을 물리력으로 틀어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권이 의도적으로 주민을 가난뱅이로 만들고 자신들은 기득권을 계속 향유하며 주민들 위에 군림하고 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북한 정권의 저 사악하고 고약한 행태를 대적하며 북한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받아 복음을 듣는 날까지 살아남도록, 주민들의 모진 가난을 타고 앉아 폭압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사악한 북한 정권이 하루 속히 무너져 내리고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정권이 속히 들어서도록, 그리고 지하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고 있는 성도들이 끝까지 인내하며 맡겨진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첫째, 제 2의 고난의 행군이 도래하여 “중국사람들도 부럽고 탈북한 이들이 그 중 제일 부럽다.” 라는 말을 할 만큼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예수 스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는 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외부에서라도 저들에게 먹을 양식이 공급되게 하옵소서!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 진노를 보이시고 그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부요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찌라도 무슨 말 하리요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로마서 9:21-24)



둘째, 북한 주민들을 가난뱅이로 만들어서라도 그 위에 군림하며 정치 권력과 경제적 부를 계속 누리겠다는 김정은과 핵심 엘리트 집단을 하나님의 공의의 말씀으로 다스려 주옵시고, 패역하고 부정한 현 정권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새로운 지도자와 통치그룹이 북한 땅에 속히 들어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께서 오늘도 북한 땅에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도록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만민이 보고 알게 하옵소서!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시 56:11-13)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행 13:21-22)



셋째, 모진 추위와 가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북한 땅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말씀 전파에 힘쓰고 있는 지하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옵시고,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심을 알고 철저히 의지하게 하사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에 더욱 힘을 내게 하옵소서!

“우리가 환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혹 위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를 위함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된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고후 1:6-10)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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