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성도 편지] 입쌀 밥 냄새가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2024. 3)

안녕하십니까?
O월 O일날 보내주신 돈 잘 받았습니다.
저희 기도에 답해주신 하나님 정말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돈으로 옆집 애 엄마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돈 받자마자 식량이랑(입쌀 100kg, 강냉이쌀 100kg, 소금 80kg, 배추, 된장 30kg),
땔감을 사서 옆집이랑 나눴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약들(페니실린, 아미노산, 포도당)도 샀습니다.
입쌀 밥 냄새가 얼마나 오래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애들이 쌀밥 먹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죽을 고비에 놓인 두 부부를 치료받게 해 주시고, 애들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도와 주신
하나님께 정말 고맙습니다.
저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 신경 써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모두 앓지 말고 건강히 계십시오.
다시 한 번 정말로 너무 고맙고 고마운 분들께 허리 굽혀 인사 올립니다.

2024년 1월 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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