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하나님이 찾으시는 기도할 한 사람

삼각산에서 기도하던 일을 기억하시나요?
엄마의 손을 잡고 삼각산에 올랐다던 장로님이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비를 맞지 않고 추위를 견디려고 비닐을 뒤집어쓰고 기도했다던 목사님의 연락도 받았습니다.
옛날에는 삼각산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산에 올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삼각산이 주택 지역으로 바뀌고 밤에 기도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민원으로 인해 밤중에 기도하러 산에 오르지 못하게 단속하고, 발각되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그때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울부짖음이 끝나버렸을까요?
그저 나라가 잘살게 되기를 바라던 세대였을 뿐이었을까요?
그들 가운데 목사로 선교사로 현장에 가 있는 세대들도 이제는 지긋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북한에서 신실한 종이 감금당하더니 죽임을 당했다고 가족들이 연락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영양실조와 감시당하는 종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할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평양을 회복시켜 달라고 울부짖는 성도들의 아우성.
그 기도가 이뤄져서 북한 성도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중국의 교회가 핍박받는 진실한 성도들로 깨어나고 있습니다.
고통당하는 형제들이 북한에서 믿음을 지키고 있으며, 중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핍박으로 오랜 시간 감옥에 갇혀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종들의 놓임을 위해 기도하던 중 40년 전 들려졌던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습니다. 감옥에 갇힌 자들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은 땅에서 매 맞으며 주님께 부르짖는 종들입니다.

저희는 기도하기 위해 강화에 있는 모퉁이돌선교센터에 800명이 모일 수 있는 큰 텐트를 쳤습니다.
5월 30일에 모여 북한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리이다 선포하며 기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기에 본회 목사님과 간사들 그리고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형제자매들 30여 명이 참여해서 수고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로 모이는 것을 신고하고 허락을 받으라는 겁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다른 무엇이 아닌 오직 기도에 전념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텐트를 치고 북한이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강화 선교센터에 모여 기도하기를 원하지만 기도자들이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팀수양관으로 장소를 옮겨서 기도하려고 합니다.

함께 오셔서 기도해 주십시오.
혼자 오지 마시고 여러분의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젊은이들로 다음 세대를 위해 울부짖도록 이끌어내야 하지 않을까요?

고난받는 자들, 고통당하는 저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한 사람을 찾습니다.

2026년 5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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