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선교 182호] 남북한 관계, 이대로 좋은가?

2021-03-01

북한 복음화 동역자님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복음화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북한 내부상황이 요지부동인데다 남북한 관계도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것은 어느 한쪽 만의 문제가 아닌 남북 양측에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강경정책에 있습니다. 북한은 대남 군사 위협과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이 심해지고 민심이반 조짐까지 보이자 남측에 책임을 전가시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명분으로 내세웠던 ‘비핵화’라는 말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돌아갔다”고까지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열병식 등 북한 동향 파악에 나서자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세상 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 특등머저리들”이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도 공허한 대북포용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도 “북이 군사협의를 위반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감싸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프로세스를 계속 주장해왔으나 정작 비핵화 실행 없이는 외교적인 쇼로 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핵 선제 타격을 꺼내 들었지만 정부측은 오히려 장미빛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본격화하기도 전에 다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날 남북관계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 군사위협 대비에 소홀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북한 눈치 보기에 도가 넘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북 지원 사업은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여파로 통일, 국방장관이 잇따라 물러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북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우리의 희망적 사고에 맞춰 북한의 실상을 보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또 독재와 평화는 본질상 공존이 불가한데 공존을 위해 정부의 대공기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특히 대북지원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억압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바깥 세상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북한과의 진정한 화해는 반드시 민주적 가치에 기초해야 하며, 우리 스스로 민주적 가치를 지키지 못한다면 진정한 화해의 가치도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선교전략도 원칙만 고수하지 말고 상황 변화에 따른 틈새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선교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융통성 있는 ‘틈새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편 115편 5-8절) 함께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남북한 관계, 이대로 좋은가?

  • 1.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강경 정책
  • 2. 남한의 공허한 대북 포용 정책 추구
  • 3. 남북 관계의 현황, 교착 국면
  • 4. 무엇이 문제인가?
  • 5. 북한선교, 원칙보다는 틈새전략
  • 6. 우리의 기도

모든 것을 아시고 다스리며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최근 남북한 관계의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첫째,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강경 정책을 파하여 주옵소서!
예레미야 18장 23절에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 계략을 주께서 다 아시오니 그 악을 사하지 마시며 그 죄를 주의 목전에서 도말치 마시고 그들로 주의 앞에 넘어지게 하시되 주의 노하시는 때에 이 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말씀처럼, 대남 군사 위협과 억지주장,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와 군사 위협, 대남 적대와 무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 지도부의 악한 계략들을 하나님께 고발합니다. 주의 능력으로 대남 강경 정책으로 일관하는 북한의 계략을 파하여 주사 남북 관계에 있어 선하신 주님의 뜻만 이뤄지게 하옵소서.

둘째,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공허한 모든 대북 포용 정책에서 돌이키게 하옵소서!
잠언 1장 22절에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탄식하시는 주님께 공허한 대북 포용 정책으로 일관하는 한국정부의 안타까운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지칭하는 문구와 표현을 삭제하고, 종전 선언과 평화 프로세스를 주장하며,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것조차 북한과 협의하겠다 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기는 커녕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의 공허한 소리를 외치는 한국정부와 위정자들이 그 어리석음에서 돌이키고, 현실을 직시해 남북이 함께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지혜로운 정책들을 실현하게 하옵소서.

셋째,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되게 하옵소서!
시편 43편 3절에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말씀하신 하나님께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북한이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군의 무기 도입과 훈련에 대해 사사건건 비난을 하고,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동해상에서 북한한계선을 넘어왔던 선원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하는 등의 무기력하고 어처구니없는 우리 정부가 그 어리석음에서 돌이키게 하시고, 북한이 조정하는 대로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명철함으로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 갈 수 있도록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넷째, 지금 북한 선교를 더욱 활발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역대상 22장 12절에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말씀하신 주여, 우리 정부가 북한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은 뒷전이고 그저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희망적 사고에 맞춰 북한을 실상을 보는 우매함을 고발합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정부가 독재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는 북한과 평화 공존을 외치는 동안 3대 한미 연합 훈련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 위정자들이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북한의 독재체제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곧 평화의 지름길임을 알고 그에 따른 대북 정책을 견지해 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다섯째, 북한 선교도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전략을 가지고 행하게 하옵소서!
이사야 28장 29절에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난 것이라 그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남북한의 상황을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지금까지 행해 온 북한선교전략과 원칙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을 정확히 알아 그에 따른 틈새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힘쓰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속히 북한의 견고한 진을 파하사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날이 속히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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