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선교 178호] 북한을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하나?

2020-10-01

북한 복음화 동역자님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남북한 관계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한국에 진보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 보수층과 이념상의 갈등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현실에 바탕을 둔 올바른 북한관을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과 정치-군사적으로 대결 상태에 있는 경계 대상이며, 민족적으로는 화해-협력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남북 교류와 협력의 대상인 동시에 남북한은 하나의 민족 공동체 형성을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오늘의 북한은 ‘경계 대상’과 ‘같은 동포’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현실인식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간의 적대성을 줄이고 동포애를 증진시켜 북한을 동반자 관계로 이끌어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적 차원의 연구방법론은 외재적 접근법과 내재적 접근법이 있습니다.

외재적 접근법은 북한이라는 대상을 객관적, 외부적인 시각에서 분석하는 인식의 방법론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적 시각에서 북한 체제의 전반적 현상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반면 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체제가 설정해놓은 이념과 논리를 기준으로 북한 사회의 현상을 분석해야 한다고 보는 방법론입니다.

외재적 접근법은 북한의 실상을 잘 알리고 있지만 북한 체제의 부정적 측면을 의도적으로 확대했습니다. 반면 내재적 접근법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북한 체제의 긍정적인 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의 외재적 접근에 의하면 북한을 이해하기 보다는 북한의 대남 도발과 적대에 대해 강경히 대처하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보수 성향의 외재적 접근은 북한을 한국 안보의 위협으로 보고 철저히 대응하는 것입니다. 국민을 노예처럼 여기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형으로 보고 북한 정권을 타도대상으로 여기며 북한에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 편 진보 성향의 대북 내재적 접근은 헌법재판소가 북한체제를 찬양하거나 ‘이적표현물’을 제작, 소지, 유포한 사람을 처벌토록 한 국가보안법을 수정했습니다.

‘안보는 美, 경제는 中, 한미는 냉전 동맹’ 논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핵화 보다는 남북교류 및협력을 우선시하는 대북 내재적 접근하는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북한을 군사적인 접근 보다는 비군사적인 방법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정세의 변화는 곧 남북의 시간,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라는 흐름이 필연적으로 도래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대북지원과 교류 협력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남북교류 협력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느니만큼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접근으로 이뤄져야 상호신뢰가 구축될 것입니다.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눅 3장 17절) 함께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북한을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하나?

  1. 1. 북한 이해의 관점
  2. 2. 북한 연구 방법론
  3. 3. 보수 성향의 대북 외재적 접근
  4. 4. 진보 성향의 대북 내재적 접근
  5. 5. 평가: 객관적 접근 이뤄져야
  6. 6. 우리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남북한 관계가 많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념 상의 갈등에서 벗어나 현실에 바탕을 둔 올바른 북한관이 확립되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첫째, 남북관계의 모든 정책과 실행이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만 진행되게 하옵소서!
신명기 32장 4절에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기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 남북관계와 정책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좌우가 극명한 대립을 보이며 혼돈가운데 있는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먼저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고, 저들이 북한과의 정책을 실행하는 모든 것이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결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실수로라도 결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힘 바 되어 끝내 주의 선하신 뜻을 이루도록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손으로 다스려 주옵소서.

둘째, 남북관계를 결정하는 직책을 수행하는 위정자들이 북한을 아는 일에 열심을 내게 하옵소서.

잠언 24장 6절에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 남북관계에 있어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신념이나 생각에 갇혀 지극히 사사로이 결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막아 주시고, 자신들이 맡고 있는 분야에 있어 북한을 아는 일에 부단히 힘쓰게 하시고, 북한체제와 사상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가지고 올바른 정책을 이행해 갈 수 있도록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셋째, 우리로 남북관계 있어 대립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세계관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에베소서 6장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알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말씀과 같이 북한을 바라볼 때,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구원의 문을 열어 놓으신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지금까지도 북한은 대남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직시하고, 그 도모가 결코 서지 못하도록 기도하고,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이 하루 속히 자유함을 누리는 그 일에 우리가 부지런히 힘쓰게 하옵소서.

넷째, 남북관계에 있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의 건강하고 활발한 토론이 정착되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복음통일의 길이 마련되게 하옵소서!
잠언 15장 22절에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하신 말씀과 같이 북한을 객관적이고 외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접근법과, 북한 체제가 설정해 놓은 이념과 논리를 기준으로 북한 체제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 온 내재적 접근법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서로가 자신들이 옳다 하는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서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며 다른 견해를 가진 그룹들과 단절되어 있는 전문가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누는 건강한 토론문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지혜를 모으면서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 간 복음으로의 평화통일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다섯째, 하나님의 백성들이 혼돈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관계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도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 현재 대북관계에 있어 진행되는 모든 정책을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특권과 책임을 부여받았음에도 무기력하게 두 손을 놓고 있는 저들을 진동시켜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들로 하나님께 나아가 현재의 혼돈스런 상황을 올려드리며 기도하고, 오직 선하신 하나님의 뜻만이 이뤄지도록 막아서는 기도의 용사들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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