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 2] 중국-한 치의 어긋남 없이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2020.09)

올해 여러 차례 열릴 예정이던 중국 농촌 교회 지도자 양성 교육이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기간을 강의 녹음과 학습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셨다. 구약 과목과 어린이·청소년 성경 과목도 이번 코로나19 기간에 녹음되고 배달되었다.


“마가복음 1장에서 3장까지의 학습을 통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과 ‘회개’의 의미가 사람이 회개하고 중생하여야만 비로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임을 깨달았습니다. 왜 사람들에게 회개가 필요할까요? 아담이 범죄한 이후 모든 인류가 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현 인류는 모두 부패하였기에 회개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서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천국 복음을 증거케 하시옵고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A 학습자


“마가복음을 공부하면서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회개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저는 회개를 전하는 일에 부족하였기에 진실로 주님께 빚을 많이 졌습니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영혼을 사랑한 반면 저는 두 분처럼 용감하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께도 사람에게도 미안합니다. 저는 주님의 가르치심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도와 주시고 매일 성령을 통하여 저에게 비춰 주옵소서. 회개의 마음을 주옵시고 주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구하옵기는 저에게 언변과 용기, 지혜를 주셔서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하옵소서. 다시 구하옵기는 복음을 듣는 자들을 도와 주셔서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B 학습자

몇 달 전, 구약 과정을 배달하러 현장에 다녀온 일꾼이 지난번 배달된 신약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적은 내용을 가져온 것이다. 코로나19로 시끄러운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중국 농촌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말씀을 배우고 신앙을 키워가는 모습을 글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바이러스 때문에 비록 현장 방문이나 대면 교육은 이뤄지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은 2019년에 시작된 교육이 2020년에도 중단없이 이어지도록 역사하셨다. 타 도시로의 이동 제한, 집회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중에도 각 지역에 세워진 반장들을 중심으로 지역별 교육이 매주 실시되었다.
이번에 배달된 구약 과목의 경우 그동안 편집자가 다른 사역이 바빠서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마침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집에서 집중적으로 편집할 환경이 마련되어 무사히 교정이 완료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제 신약 공부가 끝나가니 구약 과정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현장에서 들어왔다. 우리는 한 치의 지체함 없이 녹음된 강의를 현장에 공급했다. 실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진행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더욱이 어린이·청소년 성경 과목도 이번 코로나19 기간 중에 녹음이 끝났다. 사실 1년 전에 녹음이 됐어야 하는 과목인데 교수들 개인 사역이 너무 바쁘다 보니 계속 지연됐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교수들 사역이 중지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녹음할 시간적 여유가 만들어졌다. 마치 바다 위에는 폭풍우가 몰아쳐도 수면 아래는 평온한 것처럼 비록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혼란을 야기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을 못 내던 사역자들의 발걸음을 녹음실로 인도하셨다.

코로나19는 21세기 지구촌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교회와 선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코로나19 역시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발생한 역병이다. 하나님께서는 역병 가운데에 피할 길을 주시고, 미리 계획하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고 계신다. 작게는 중국 농촌 교회와 나아가 세계 교회 및 세계 선교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며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중국 B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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